레이싱 휠을 어떤걸로 시작해야 할지 고민인가요?
저의 레이싱 입문과 장비 교체 과정 그리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장비까지의 스토리를
간략하게 적어 보려 합니다.
레이싱 입문 자라면 한 번쯤 보시면 참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.
그럼 시작합니다.
2015년 처음으로 레이싱 휠에 입문하게 됩니다.
당시 PS4 드라이브 클럽에 빠져 있던 터라 PS4를 지원하는 HORI 레이싱 휠을 아마존에서 구매하게 됩니다.
림 재질은 고무같은 플라스틱에 2 페달이며, PS4를 지원하지만 레이싱 휠이라고 보기엔 장난감 같습니다.
일단 FFB은 없고 휠 각도 270도 정도 됐으려나요? 그냥 레이싱 휠 흉내만 내는 수준이었습니다.
빠르게 처분하고 다음 레이싱 휠로 넘어가게 됩니다.
다음으로 2016년 구입한 T500
이때는 확실히 레이싱 휠 느낌이 나기 시작합니다.
거치대도 필요함을 느끼게 되어 페인 거치대 하프를 구입했습니다.
휠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FFB(포스피드백)와 3 페달에 TH8A 쉬프터도 장착할 수 있었죠
하지만 PS4 정식 지원이 아닌지라 한 달 정도만 사용하다가 T300으로 넘어가게 됩니다.
페달은 기존 T500에서 사용하던 페달을 그대로 사용했으며,
T300으로 넘어오면서 아쉬웠던 점은 림의 사이즈가 너무 작다였습니다.
그래서 큰 림도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사서 갈아 끼워 봤습니다.
하지만 T300이 왜 작은 림을 사용했는지 금방 느낄 수 있었습니다.
큰 림을 사용하기엔 베이스 힘이 너무 약했기에 다시 원래 휠을 끼워 넣습니다.
그러면서 아쉬운 마음에 림 가죽 커버도 한 땀 한 땀 바느질 하며 씌워보기도 합니다.
이 당시 DIRT 1에 빠져 있던 시기여서 이걸로 엄청 했던 게 기억나는군요
그러다 집을 독립을 하게되어 페인 거치대 시트까지 구입하게 됩니다.
이때까지만 해도 레이싱게임을 PS4에서만 했었습니다.
당시 콘솔에 많이 빠져 있던 시기였고 PC는 생각도 안 했던 거 같네요
그렇게 약 1년이 지난 후 파나텍이 슬슬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.
2017년 파나텍 CSW 2.5 풀셋을 주문합니다.
입문용 제품에서 중상급 제품으로 넘어가게 된 계기가 됩니다.
확실히 소음도 확 줄어들고 돌리는 느낌 자체가 달라집니다.
돈을 아끼고자 림은 알리표 모모 짭 림을 장착했습니다.
몇 달 사용하다가 급전이 필요해 처분하게 됩니다.
하지만 얼마 안 가 2017년 후반기에 다시 파나텍 풀셋을 또 지르게 됩니다.
이번엔 림도 포르쉐 918림과 페달도 인버티드를 구매합니다.
거치대도 중국표 RS-1 같은 제품으로 구입합니다.
만족도는 최고였습니다. 페달 인버티드는 생각보다는 별로였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.
림은 너무 고급스럽고 만족도는 최고였던 거 같습니다.
당시에 레이싱에 얼마나 빠져 있었는지
사무실에 허접하지만 서브 레이싱 휠까지 갖다 놓게 됩니다.
그렇게 또 1년 후 다시 거치대와 쉬프터 핸브만 빼고 모든 레이싱 휠을 팔게 됩니다.
이유는 코인 붐이 지난 후 제 통장이 거덜 나게 되어 처분했습니다.
이유는 언젠가 다시 하더라도 거치대와 쉬프터는 그대로 사용하자는 생각에 남겨 뒀습니다.
한동안 레이싱휠을 등지고 있다가 도저히 없이는 못 살겠다 싶어
2019년 저렴한 로지텍 G29 중고를 사게 됩니다.
파나텍에 비하면 많은 너프를 먹었지만 나름 쓸만했습니다.
모니터 남는 게 많아서 트리플도 구성해 보며 맛을 봤습니다. (트리플은 신세계였습니다)
이걸로 3년 정도는 버틴 거 같습니다.
이땐 오히려 일도 바쁘고 게임할 시간도 적고 하던 시기라 사용을 더 안 하게 되더군요
그래서 2022년 초 모든 제품을 처분하게 됩니다. 거치대까지도요
이렇게 저의 레이싱 라이프가 끝나나 싶었는데
2022년 블랙프라이 데이가 화근이었습니다.
평소 눈여겨보던 FANATEC DD1 PS4가 빅 세일을 때리면서 덜컥 구입하게 됩니다.
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책상 거치만 하고 소소하게 즐기자였습니다.
거치대와 기타 등등은 나중에 여유되면 사자 했는데...
손이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.
넥스트 레벨 F-GT ELITE
넥스트 레벨 V3 모션까지 같이 구입하게 돼버렸습니다.
사용감은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. 레이싱 휠 계의 하이엔드 제품이기에 이제 더 이상 올라갈 길이 없습니다.
뭐 물론 시뮤큐브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겠지만
두 제품 간의 차이가 사실상 그렇게 많은 차이가 아닌지라
저는 오히려 호환성이 좋은 파나텍은 선택한 것이죠
거기다 뭔 비행기 시뮬이 갑자기 눈에 들어오면서 버필 풀셋도 같이 사버리게 됩니다.
레이싱 휠만 구성하면 간단했을 것을...
비행 시뮬레이션 조이스틱을 같이 세팅하려니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.
그 와중에 이사도 하며 머리가 여간 아픈 게 아니었습니다.
그래도 레이싱은 사랑이기에 꾸역꾸역 천천히 작업을 하여 지금의 단계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.
현재는 넥스트레벨 V3 모션은 처분하고 추후 4축 OR 6축을 가기 위해...
레이싱과 비심을 위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.
그렇게 고민고민 끝에 탄생한 저의 시뮬레이션 장비입니다.
레이싱이 입문하게 된 지도 곧 있으면 10년을 바라보게 되는데요
이런저런 제품들을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은 딱 하나입니다.
돈 많으면 처음부터 끝판왕 가라... 중복 투자는 우리의 적...
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.
즐거운 레이싱 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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